대장암은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3위 안에 드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몸에서 보내오는 조기 경고 신호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이 질환을 너무 늦게 알아차린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 딱 5분만 투자해서 대장암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보이기]
대변이 보내는 대장암 전조증상 4가지
의학적으로 대장을 총 5가지 구간으로 나뉘는데요. 이 중에서 암 발생이 비번한곳이 바로 직장과 에스 결장인데요. 사실 이 암이 어디에서 나타나느냐에 따라 전조 증상들이 달리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별 전조증상을 알아야 늦지 않게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1. 혈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대장암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변입니다. 그리고 이 형태의 혈변도 붉은색과 흑색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항문에 가까운 하행 결장이나 직장에서 종양이 발생하면 붉은색의 혈변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종종 치질이나 치핵 등의 단순한 문제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치질인지 암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치질과 암의 혈변 구분
치질 때문에 생기는 혈변은 항문에서 출혈하기 때문에 대장암으로 인한 현상보다 선홍색을 띠며 점성도 약합니다. 반면 대장암 때문에 생기는 붉은색의 형태인 현상은 점성잡체가 섞여 나옵니다. 이럴 때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흑색 혈변
흑색의 경우 상행 결장에서 종양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데요. 항문과 거리가 멀어 장내에서 오래 머무르게 되어 세균 작용으로 색깔이 변하여 검게 보입니다. 지속적인 흑색혈변으로 인해 피가 소실되면 이로 인해 어지럼증, 심박수 증가 및 숨차기 등 다양한 증상들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 |
사진 출처 : 건강한 미래항외과의원 |
2. 배변 습관 변화
대장암으로 인해 대장의 수분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 대변 안에 수분이 증가하여 설사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갑자시 생기는 변비나 변이 가늘어진다던지 또는 나도 모르게 변이 묻어 나오는 변실금은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 변비
일반적인 변비와는 달리 변의 팽창과 통증도 심하게 나타나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비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장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변은 소장보다 대변의 독성 물질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대장 점막이 독성 물질에 취약해져 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왼쪽 하행 결장에 생긴 종양으로 인한 변비가 주로 나타나며, 하행 결장에서 상행 결장으로 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대변은 가늘어지고 종양 크기와 관련하여 통로가 좁아져 결국 변비가 발생합니다.
- 일반적 변비와 대장암과 구분방법
서울아산병원 외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변비는 2~4일 주기로 반복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경우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얼마나 지속되고 어떤 주기로 발생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변실금
대장암으로 인해 배변 습관의 다른 변경 사항으로는 설사와 함께 의지와 상관없이 찔끔찔끔한 '변실금'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직장 부위나 에스 결장에 종양이 생겼을 때 항문 조인근 작동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배변 습관의 사소한 변경 사항도 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유념하고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병원 방문을 권유드립니다.
3. 복부 주변의 복통과 이물감
복통과 배의 이물감은 주로 우측에 위치한 상행결장의 종양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복통은 단순한 복부팽만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에도 복부팽만과 소화불량으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실제로 대장 자체가 아프지 않고, 주로 대장 주변의 근육이나 다른 장기들에 압력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복부 우측 중간 정도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방귀와 대변의 악취
종양이 생기면 대장에서의 부패가 심해지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생선 비린내 나 썩은 계란, 양파와 같은 냄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 대학원의 연구팀은 실제 대장암 환자의 방귀냄새를 채취하여 정상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장암 환자의 방귀에서는 특정 유황 성분이 다량 검출되었으며, 무색 기체인 메탄티올도 10배 이상 많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즉, 방귀에서 나는 악취는 대장암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에 방귀 냄새가 지독해진다고 하셨다면 이러한 냄새 고민만 하지 말고, 이 냄새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증상들과 함께 나타난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조기 진단을 위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전조 증상들
1. 대장암에 걸렸을 때 체중 감소가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
2.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없이도 지속적인 피로와 기운 부족을 느끼는 경우
3.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4. 대장 내시경에서 1cm 이상의 용종이 확인된 적이 있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들도 대장암의 신호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에서 3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분들의 경우에도 5년 주기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장암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식습관과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30대에서 40대에도 자주 발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부 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운동량을 증가시키며 내복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 내용들을 기억하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및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고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운동도 꼭 오늘부터라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