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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혈관성 치매, 의체 치매, 전축 치매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연구에 따라 약 60%에서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연령 인구 중 10%가 치매를 가지고 있으며, 8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약 25%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뇌 안에 단백질이 쌓여서 발생하는 병으로, 뇌 기능이 약해지고 결국 신경세포가 파괴됩니다. 특히,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청력저하, 외상성 뇌손상, 고혈압, 음주, 비만 등이 중년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적 비활동, 대기오염, 당뇨 등이 노년기에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은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신의학과 한지원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알츠하이머 의심 5가지 위험 증상


1. 기억력 저하

극초기일 때 나타나는 치매의 첫 번째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입니다. 이는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힌트를 주어도 떠오르지 않는 상황으로 건망증과는 다른데요. 즉, 건망증의 경우 옆에서 힌트를 드리거나 기억을 되살려 주면 아 맞다 하고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옆에서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 드려도 그런 적이 있었나 하면서 긴가민가하시거나 아예 기억을 못 하십니다.

기억은 뇌에서 저장되고 필요할 때 인출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건망증은 저장은 되어 있지만 인출 과정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 초기 증상에서는 기억 자체가 저장되지 않아 인출할 내용이 없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치매를 의심해야 하며, 특히 최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예전 기억은 유지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고 옛날 기억만 남아있는 경우에는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2. 언어능력 저하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증상은 언어 능력의 저하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물건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말하는 동안 자주 멈추거나 주저하거나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나 당혹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지금은 문장을 구성하거나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특히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징후를 발견하면 인지 기능을 평가하고 잠재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의학적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남역 저하

지남역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실 텐데요. 현시점에 시공간 좌표를 인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이 몇 시인지, 오늘이 며칠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저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인지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던 분이 최근 들어 날짜를 헷갈리기 시작한다던가, 집안사람들 경사를 철저하게 챙기시던 분께서 언젠가부터 날짜를 놓치기 시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됩니다.

4. 판단력 및 문제해결 저하

인지 기능 저하의 또 다른 징후는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저하입니다. 결정을 내리거나 상황을 평가하거나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 업무를 하고 있지만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여 동료의 도움이 자주 필요한 경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달할 때 방향 감각을 상실하여 평소보다 더 자주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다른 변명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피하는 경우 잠재적인 영향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징후를 무시하면 앞으로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 치료를 받고 인지 기능을 평가하면 근본적인 문제를 식별하고 잠재적인 치료 또는 개입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성격 및 행동 번화

성격이나 행동의 현저한 변화는 인지 기능 저하의 또 다른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외향적이고 활동적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의욕을 잃고 위축되거나,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낯선 사람과 친근한 대화를 시작하는 등 외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시적인 기분 변화나 기이한 현상으로 치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는 치매 또는 기타 인지 장애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의학적 치료를 받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으면 근본적인 문제를 식별하고 조기 개입 또는 치료를 허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증상들의 하나 이상 해당하시는 경우 꼭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매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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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예방법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단일 식품은 없지만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과류, 등푸른생선, 베리 종류, 시금치, 카레, 콩류, 현미, 잡곡류, 해조류 등은 모두 인지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중해 식단과 대시 다이어트는 치매 예방에 좋은 선택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인드 다이어트도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와 함께 신체적, 사회적, 학습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인지 기능을 예방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켄터키 대학의 데이비드 스노든 박사가 노틀담 수녀회 수녀 678명을 추적한 잘 알려진 연구입니다. 75세 이상 수녀의 인지 기능을 매년 추적하고 사망 후 뇌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참가자의 12%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 질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녀들은 평생 사회적, 지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죽을 때까지 정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했습니다.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혈압, 음주 및 흡연, 청력 상실, 대기 오염, 머리 부상, 비만 및 당뇨병과 같은 치매의 위험 요소. 단조로움을 피하고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절한 사회적, 지적 자극과 함께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좌표 인식 능력 저하, 판단력 및 문제 해결 능력 저하, 성격 및 행동 변화 등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발견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은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혹시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치매 완화 센터에서 전문적인 도움과 인지 훈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우리 모두 두뇌 건강을 유지하고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처를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