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


미세먼지는 중금속, 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과 같은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코나 기관지를 통과하여 폐에 들어가고, 초미세먼지는 피부나 혈관에도 침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으며, 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의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 뇌의 작은 혈관 손상 및 백질 변성 면적이 약 8% 증가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 1시간 동안 외출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반 동안 담배 연기를 들이마신 것과 같고 매연에 3시간 반 동안 노출된 것과 같이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요인입니다.


몸 속 미세먼지 배출 방법


미세먼지를 몸속에서 제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인데요. 마치 청소할 때 공기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 후 걸레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잘 포집하여 혈중 농도를 낮추고 배출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하루에 8잔 물, 즉 1.5L 이상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기가 어려운 경우, 다른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차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데요. 아래 소개해 드리는 차들은 카페인이 없어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1. 무말랭이 차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첫 번째 차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무말랭이 를 이용한 차입니다.

무에는 중금속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이아스테이스라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효소는 수은, 비소, 납과 같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 내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끊이는 방법은 무말랭이를 물에 잠길 정도로 넣고 약 10분 정도 불린 후 처음 나온 물에 약 4배 정도를 더 넣고 15분 정도 끓여주면 됩니다.

2. 더덕 차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2021년에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폐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 더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더덕 추출물이 폐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더덕 차를 마실 때는 말린 더덕을 한 번 볶은 후,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간 우려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덕의 효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폐 손상을 예방하고 보호할 수 있습니다.

3. 맥문동 차

맥문동은 과거에는 배고픔을 견디게 해주는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었고, 현재는 한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약리학적 주요 특징은 폐·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능력인데요. 이에 따라 폐·기관지 점막에서 점액질 분비를 촉진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루스코제닌이라는 스테로이드계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침 진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맥문동은 성질이 찬 편이기 때문에 장이 냉한 분들은 과다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양을 유지하며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문동 차를 끓이려면 일반적으로 한 개의 찻잔에 한 약술(약 3~5g) 정도의 맥문동을 사용하는데요. 냄비에 적절한 양의 물을(한 개의 찻잔에 약 150~200ml의 물을 사용) 넣고 10분 정도 우려줍니다. 뚜껑을 닫고 가열을 멈추어 차가 잘 우려지도록 합니다.


세 가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차인 무말랭이 차, 더덕 차, 맥문동 차에 꿀 한 스푼을 첨가하면 더욱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꿀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차와의 시너지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라면 꿀 없이 순수하게 섭취해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를 제외한 분들은 꿀을 첨가하여 차를 섭취하면 미세먼지에 대한 보다 탁월한 대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방 습관


1. 매일 아침, 날씨와 공기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미세먼지 농도는 다음과 같이 분류되는데요. 좋음(0~30마이크로그램), 보통(31~80마이크로그램), 나쁨(81~150마이크로그램), 매우 나쁨(150마이크로그램 이상).

2.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일 때는 외출을 자제

외출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K94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보호하세요.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눈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므로 안경을 착용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을 자주 세척해야 합니다. 온찜질을 통해 눈의 피로를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3. 집 안 환기도 필수

집에만 머무르는 경우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문을 계속 닫고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환기를 꼭 해야 합니다. 실내 공기가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미세먼지와 다른 유해 물질이 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하루에 2~3번은 창문을 열어서 자연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새벽이나 늦은 저녁은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축적되는 시간대이므로, 가능하다면 이 시간대에는 자연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자연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외부 공기가 비교적 깨끗하고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이 적기 때문입니다.

위의 조치를 통해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공기청정기 사용

환기 후에 집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는 진공청소기 대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인 먼지보다 가벼워서 바닥에 머무는 것보다는 공기 상단부에 더 많이 떠다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에는 이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미세먼지 제거 능력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 제거율 성능에 대한 인증 성적서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집 안에서 맑고 건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공기청정기를 잘못 쓰면 오히려 미세먼지를 더 많이 마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집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하는 팁입니다.

  •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아래에서 끌어당겨서 위로 내뿜는 원리로 작동되기 때문에 공기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가구나 벽과 붙지 않게끔 여유 있는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기청정기가 나쁜 공기를 끌어들일 때 사람이 지나치게 되면, 사람이 미세먼지를 먼저 마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과 공기청정기 사이에는 최소 2m 이상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가전제품은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러스, 세균, 미세먼지 등의 입자도 정전기를 띠기 때문에 가전제품 주변에 공기청정기를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각각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두는 것이 큰 공기청정기 한 대보다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비롯한 차단 방법과 몸속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방법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니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완전하게 미세먼지를 막을 수 없지만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막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