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신장이상증상-5가지신호


신장이 병들고 있다는 이상 증상 5가지


1. 손톱

여러분들께서 지금 바로 손톱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톱의 세로줄이나 패인 현상도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손톱의 반달 모양입니다.

손톱의 반달이 작고 균형 있게 그려져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손톱의 하단을 절반 가까이 덮을 정도로 큰 반달 모양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반반 손톱이라고 불리며, 대개 나이아신이나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 결핍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톱

그러나, 손톱과 신장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큰 반달 모양은 신장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손톱의 거대한 반달 모양이 관찰된다면, 몸의 상태를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보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커피 신체 반응

커피는 많은 사람이 즐겨 마시는 음료입니다. 커피에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카페인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에서 해독되고 대사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카페인을 해독하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속도는 CYP1A2라는 효소의 유전적 결함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이 효소가 잘 작동하는 사람은 카페인을 빠르게 해독하고 몸에서 배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수 있고, 신장 건강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사람은 카페인을 느리게 해독하고 몸에서 오래 남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거나, 신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은 혈액을 정화하고,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그러므로 신장 건강이 나빠지면,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CYP1A2 효소의 유전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커피를 적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소변에서 알부민이 방출될 가능성이 2.7배, 과여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2.5배, 고혈압이 발생한 가능성도 2.8배나 더 높았습니다. 알부민뇨는 신장 기능 저하의 증거이고, 과여과증은 신장으로 너무 많은 양의 혈액이 여과되는 상태입니다. 당뇨 환자들은 과여과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점점 악화되고,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얼마나 마셔야 할까요? 이 연구에서 신장 건강에 해로운 용량은 카페인 하루 300mg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이 150mg 들어 있으니, 두 잔만 마셔도 한계치입니다. 만약 커피를 두 잔 이상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잘못 자는 분들은 커피 섭취량을 줄이거나, 녹차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보다 훨씬 적고, 카페인의 작용을 상쇄시키는 테아닌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커피가 신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카페인을 잘 해독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카페인을 잘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줄이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3. 시력 감퇴

시력감퇴


여러분들이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세 번째 증상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입니다. 신장 기능의 문제와 시력 감퇴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노폐물 축적과 이에 따른 염증이 눈에서 발생할 경우, 중심성 망막염과 같은 황반 부근에 물이 고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있다면 이를 신경 써서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신장 기능과 관련된 문제의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치료받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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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종과 가려움증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장기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과 전해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부종입니다.

부종은 몸에 물이 과다하게 쌓여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부종은 라면과 같은 고염분 음식을 섭취하거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부종은 라면을 먹든 말든 생기며, 주로 하반신에 집중됩니다. 특히, 종아리나 발목 부위에서 부종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부종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아리를 손으로 눌러보세요. 피부가 빨리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오랫동안 눌린 상태로 남아있다면, 부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신장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부종이 심해지면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독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피부에 발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지며,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부종과 함께 피부 증상도 나타난다면, 신장 건강에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피로감

피로감

피곤함이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된 4가지 지표가 괜찮다면, 평소에 어지럽거나 현기증이 있었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신장 이상으로 인한 피로감은 일반 과로에서 비롯된 피로감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일을 많이 하거나 야근해도 주말에 쉬면서 충분히 잠을 자면 대부분의 피로가 회복됩니다. 그러나 쉬었음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여쭤볼 수 있습니다.

신장은 해독과 소변 배출뿐만 아니라 적혈구를 생성하는 에리스로 포이에티닌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 호르몬의 생산도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적혈구 수가 감소합니다. 적혈구는 몸에 신선한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가 줄어들면 택배처럼 산소 공급이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고, 피로와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이럴 경우 쉬거나 영양제를 복용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피로가 신장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니니, 이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오늘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신장 건강에 대한 중요한 증상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섯 가지 주요 신호가 있고,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면 피로감까지 더해진다면 가까운 신장내과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은 30%의 기능만으로도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것은 신장이 훌륭한 장기라서 칭찬받아야 할 일일까요? 아니면 70%의 기능이 사라질 때까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에 벌을 받아야 할까요? 무조건 그 앞자리에서도 우리 신장을 항상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