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상포진의 증상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긴 모습이다.
출처:명신경과의원원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오랜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질병, 대상포진. 젊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백신, 어떤 게 있을까?

대상포진에 걸리면 피부에 물집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2~4주간 지속됩니다. 시간이 지나 발진은 가라앉지만, 약 20%의 환자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신경통을 앓게 됩니다. 이는 불면증 등의 심리적 고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죠. 게다가 한 번 발병한 대상포진은 감각신경이 분포한 부위라면 어디든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고통스러운 후유증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겠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스카이조스터', '조스타박스'와 같은 생백신과 '싱그릭스'라는 사백신 등 크게 두 종류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경우 사백신인 '싱그릭스'를 추천하는 편인데요. 면역력 저하로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노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각 백신의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생백신, 가성비 갑 but 효과는 아쉬워

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보통 10만원 안팎으로 접종 가능한데요. 사백신의 절반 정도 가격이라 부담이 적은 편이죠. 게다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니 병원에 가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어요.

사진은 대상포진 생백신중 조스타박스이다.
출처:의협신문

하지만 생백신의 효과는 사백신에 비해 다소 낮은 편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생백신 접종 시 51%, 사백신은 무려 97%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해요.

또 생백신의 효과는 접종 후 약 10년까지는 지속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어요. 따라서 10년 뒤에는 추가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부나 면역 저하자의 경우 생백신 접종은 권장되지 않아요. 생백신은 약하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겐 감염의 위험이 있거든요. 접종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사백신, 효과는 최고 but 가격은 부담

'싱그릭스'는 국내 유일의 대상포진 사백신인데요. 재조합 항원으로 만들어져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일으킨다고 합니다. 50세 이상 성인 대상 연구 결과, 2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발병률을 90% 이상 감소시켰다고 해요.

사진은 대상포진 사백신중 싱그릭스이다.
출처:의협신문

또 사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10년까지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2020년 국제 백신 학술지에 발표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접종 9년 후에도 8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사백신의 높은 효과에는 높은 가격이 따르는데요. 1회 접종에 10만원, 총 2회 맞아야 하니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생백신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게 단점이에요.

게다가 사백신은 27~90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해요. 접종 스케줄을 잘 지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접종 후 1~3일 내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감 등의 이상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백신과 사백신은 효과와 비용, 접종 방법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두 백신 모두 대상포진 예방에는 도움 되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여건,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게 좋겠어요.


대상포진 예방접종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기 전에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접종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1. 백신 성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2. 백일해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원인불명의 뇌증이 발생했던 경우 

3. 중증복합면역결핍이나 장중첩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4. 임신 중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생백신 한정)

또한 예방접종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면역력 향상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죠?


<결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백신과 사백신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본인의 건강상태와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죠?


FAQ : 대상포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대상포진 예방접종, 몇 살부터 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만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대상포진 발병률과 증상의 심각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Q. 생백신과 사백신 중 뭘 선택해야 할까요?

A. 만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일반적으로 예방효과가 더 높고 오래 지속되는 사백신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사백신의 경우 비용이 더 높고 2회 접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접종 비용이 부담되는 분이라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생백신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 대상포진에 한 번 걸렸던 사람도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A. 네,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던 분도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재발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발병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당분간 접종을 미루는 게 좋겠죠.

Q.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으면 100% 안 걸리나요?

A.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100%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접종을 통해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설사 걸리더라도 증상을 훨씬 경미하게 앓을 수 있죠. 또한 합병증과 후유증의 위험도 낮아진다고 합니다. 예방접종의 효과를 100% 기대할 순 없지만, 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