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셨지만, 지금껏 들깨는 음식에 첨가하는 용도의 존재로만 여기셨다면 앞으로는 약이라고 생각하시게 될 것입니다. 들깨는 우리 몸속에 있는 오장육부와 그리고 뇌까지 한꺼번에 살리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약용 식품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증명하듯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들깨의 약성에 주목하고 다양한 질환을 치료에 활용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지금부터 잘 보시기 바랍니다.
👉 들깨의 놀라운 효능
1. 뇌신경 세포 보호
들깨의 지방산 중에서 60%가 알파 리놀렌산이에요. 알파 리놀렌산은 뇌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데요. 뇌신경 염증을 불러오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또한 감소시킨다는 그런 연구 보고를 많이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2. DHA 전환으로 뇌세포 보호
수험생들의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DHA는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데요. 들깨의 알파 리놀렌산은 체내에 흡수되면 DHA로 전환이 되어서 쓰이기 때문에 들깨를 꾸준히 섭취하면 뇌세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뇌신경이 노화되기 시작하는 어르신들께도 보약이 되고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들께도 이 뇌의 기름칠하는 역할을 하고 또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잘되게 하고 기억이 잘 나게끔 도와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들깨입니다.
3. 심장과 뇌혈관 노화 예방
들깨에 들어있는 알파리놀렌산은 DHA뿐만 아니라 EPA로도 바뀔 수 있는데요. EPA는 왜 중요한지 알아보면 추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에스키모들이 심장 혈관이 딱딱해지는 질환에 걸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EPA가 많은 생선을 자주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PA는 혈소판이 서로 붙는 것을 막아주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심장 부전이나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매주 1~2번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100g당 고등어는 9.9g, 연어는 11.5g의 오메가3 지방산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들깨는 무려 63.1g의 오메가3 지방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식물성 오메가3는 동물성 오메가3보다는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들깨는 혈전 생성을 막아주고 혈액 순환에 좋은 영향을 주는 약초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당뇨 예방과 개선
들깨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도록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줍니다. 그러면 췌장의 부담이 줄어들고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루테올린을 함유한 사료를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몸무게가 16%, 체지방이 31% 줄어들고 지방간도 15%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체지방과 지방간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들깨가 이를 개선해주면서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5.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관절염 때문에 가장 힘든 것이 붓고 아픈 통증인데요. 그래서 무릎이 아프거나 관절염 때문에 병원에 가면 처방받는 약이 진통제인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부루펜이라든지 이지엔 같은 그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서 통증을 제어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들깨 속에 오메가3 지방산인 EPA 성분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그런 놀라운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들깨를 섭취하면 천연 진통제같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에 따라서 감기, 몸살로 인한 통증 또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 관절염을 통증 같은 것을 다스리는 작용을 합니다.
👉 오메가3 효능을 높여주는 들깨 섭취 방법
들깨는 오메가3가 많은 건강식품이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들깻가루는 미리 갈아놓은 것을 사서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산화된 들깻가루는 영양성이 떨어지고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선한 통 들깨를 구입하고 직접 갈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통 들깨는 물에 담가서 가볍게 저으면 흔들린 흙이나 돌 같은 불순물이 가라앉고 깨끗한 들깨만 떠오릅니다. 이렇게 씻은 들깨를 열에 약하므로 그대로 자연 건조하거나 약한 불에 재빨리 볶아서 병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후추 분쇄기로 갈아서 드시면 됩니다.
들기름만 숟가락으로 떠서 건강을 위해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것보다는 통 들깨를 갈아서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들기름만 따로 섭취하면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없지만 통 들깨를 갈아서 섭취하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대변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독소를 배출하며 피부를 맑게 해주는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들깨를 가정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방법중 하나가 사실은 들기름으로 먹는 것인데요. 아마 집마다 참기름 들기름 하나쯤은 모두 있으실 텐데요. 들기름을 구입해서 먹는다면 고를 때 좋은 들기름을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1. 들기름 고르는 방법
- 작은 용량의 들기름을 구입하세요. 들기름은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보관 기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이 구입하지 말고 필요한 양만 구입하고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통들깨로 만든 들기름을 구입하세요. 들깨를 갈거나 볶거나 한 후에 착유한 들기름은 산화가 더 쉽게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통들깨를 그대로 착유한 들기름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색과 냄새를 확인하세요. 들기름은 연한 노란색이고 들깨 특유의 고소한 냄새와 맛이 나야 합니다. 갈색이거나 너무 고소하거나 쓴 내가 나는 들기름은 산화된 것이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들기름을 보관하는 법
- 들기름은 산소나 빛과 접촉하면 쉽게 산화되므로 보관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뚜껑을 꼭 닫아서 보관하세요. 들기름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되므로 사용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들기름은 열에도 약해서 고온에서는 산화가 더 빨리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세요.
참기름과 섞어서 보관하세요. 참기름에는 리그난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들기름의 산패를 방지해줍니다. 따라서 들기름과 참기름을 8:2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보관하면 보관 기간을 2배 정도 늘릴 수 있습니다.
👉 주의 사항
1. 통 들깨를 그대로 먹으실 때는 꼭 입 안에서 잘 씹어서 갈아서 먹으셔야 합니다. 들깨 껍질이 딱딱해서 삼키기만 하면 소화 흡수가 잘 안되고 그냥 배출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들깨의 오메가3가 제대로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게 됩니다.
2. 들깨는 건강에 좋다고 해서 과하게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들깨는 과다 섭취하면 소화장애나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들깨는 지방 함량이 많아서 열량이 100g당 523kcal이나 되는 고열량 식품입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쉽습니다. 하루에 드셔야 할 적정량은 10~20g 정도입니다.
3. 들깨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이 많은 체질의 분들은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변비나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관절염에 좋다고 해서 모든 관절염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급성 관절염이나 급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경우에는 들깨를 먹으면 염증을 더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건강에 좋은 들깨의 효능과 오메가3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좋은 음식이든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과하게 먹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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