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우리 몸에 부족한 것으로 생길 수가 있지만 반대로 우리 몸에서 과하게 넘치면 생기게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염증으로 시달리는 분들에게 꼭 없애야 할 3가지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본 내용은 경희대 한의학 대학 교수인 정세연 한의학 박사님의 글을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 염증에 시달린다면 꼭 없애야 할 3가지
1. 과로
면역 기능은 떨어져도 염증이 생기지만 과해도 염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면역을 조절하는 힘이 있어야 염증도 조절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일하면서 지나치게 애를 써서 과로하게 되면 이는 우리 몸에서 면역을 조절하는 힘을 약화시킵니다 면역 기능의 교란을 일으켜서 면역력을 뚝 떨어뜨리기도 하고 또 반대로 면역을 너무 항진시켜서 몸을 점점 예민하게 만들면서 과민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과하게 몸을 너무 혹사시키면 안 됩니다. 과로하면 과로한 만큼 쉬어져야 면역 조절력이 회복되고 염증이 사라집니다.

2. 과식
우리 몸에 넘쳐서 염증에 시달리게 하는 것 두 번째는 과식입니다. 지금 한번 뱃살을 꼬집어보세요. 이것은 복부 비만을 가장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핀치 테스트라고 하는 방법인데요. 우리의 뱃살은 3단 케이크처럼 피부 바로 밑에 피하 지방이 있고 그 아래 복부 근육이 있으며 근육층 아래 내장 지방이 쌓이게 됩니다.
- 피하지방이 많은 경우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배를 꼬집었을 때 2cm 이상 잡히면 피하 지방 위주의 뱃살이 많은 것입니다.
- 내장 지방이 많은 경우
내장 지방은 근육 밑에 있기 때문에 사실 잘 잡히지 않는데요.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하는데 허리둘레가 기준치 이상이면서 뱃살을 집었을 때 딱딱하면서 잘 만져지지 않으면 내장지방이 많은 것입니다.
각종 염증에 시달리는데 만약 내장 지방이 과하게 쌓여 있다면 먼저 뱃살부터 빼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복부 지방을 쓰고 남은 칼로리를 그냥 저장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사실 저장된 내장 지방 자체에서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니까 뱃살이 찐다는 것은 곧 염증성 체질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내장지방 세포에서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성 물질이 계속 분비되어 세포가 인슐린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해서 당뇨를 유발하고 또 혈류를 타고 이 물질들이 돌아다니면서 혈관에 미세 염증을 생기게 하고 이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결국 이유 없이 두통이나 통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의 신호가 나타나게 됩니다.
3. 스트레스
염증이 잘 안 났고 심해질 때 왜 의사 선생님들이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뻔한 말을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약을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피부나 관절에 아무리 심한 염증이 생겼더라도 스트로이즈의 한 알이나 주사 한 방이면 거짓말처럼 염증이 싹 들어갑니다.
염증을 잡는 만병 통치학이나 다름이 없는데요. 효과가 강력한 만큼 부작용도 크기 때문에 오래 쓰지는 못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몸에서는 스스로 천연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어서 필요할 때 염증을 억제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바로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준비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인데요. 이 코르티솔 호르몬의 기능을 모방해서 합성한 약물이 바로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이 부신을 자극해서 분비가 활발하게 촉진해 심장 수축력을 높이고 혈당을 조절하고 또 염증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염 작용 또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과한 스트레스가 지속이 되면은 어느 순간부터 이 코르티솔 호르몬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못하고 고갈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은 당연히 염증 제어가 잘 되지 못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염증들이 계속해서 생겨납니다.
이렇듯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염증 면역 반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과한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잘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우리 몸에 과하게 넘쳐나서 생기는 만성 염증의 원인 3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 3가지만큼 관리하기가 힘든 것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 과로, 과식, 스트레스를 잘 다스린다면 염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출처 : 경희대 한의학대학 교수 정세연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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