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다녀왔는데도 또 신호가? 시원하지 않고 아직 좀 남아 있다? 신호가 와서 화장실은 갔는데 반대로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 이것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다면 일단 배뇨 장애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보통 성인의 정상적인 방광의 최대 용량은 약 400에 500cc 정도인데요. 그중에서도 약 200에서 250cc가 차게 되면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끼지만 충분히 더 참을 수는 있고 소변을 보게되면 1회에 약 250에서 350cc 정도의 소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상 성인의 경우에는 하루 24시간 동안 약 4회~6회 정도의 소변을 보는 것이 보편적이고 수분 섭취량에 따라서 화장실 가는 횟수와 양은 조금씩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배뇨 장애란?
배뇨 장애는 소변을 볼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통틀어서 가리키는 말로 소변의 저장 기능이라든지 배뇨 기능이 이상이 있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배뇨 장애는 저장 증상, 배뇨 증상, 배뇨 후 증상으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남성의 경우에는 주로 전립선과 연관된 부분이 많은 편이고 여성의 경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요실금 등이 가장 대표적인 배뇨 장애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장애의 원인
방광 수축력 감소, 배뇨근의 과활동성, 과민성 방광이라든지 노화 성호르몬의 변화, 뇌척수 간의 신경 질환 약물 복용 등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인에 의해서 방광의 신경 변화 배뇨근과 방광의 형태 기능학적 변화가 생기게 되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주요 질환
남녀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방광 출구 폐쇄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에는 복압성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 배뇨장애의 형태
1.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인데요.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서 소변을 본 뒤에도 덜 본 느낌이 드는 듯한 잔뇨감이 있든지 소변의 세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2. 요실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재채기할 때, 뛰거나 줄넘기 또는 크게 웃을 때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요실금에는 골반 근육들이 누르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는 동안에 요도 괄약근이 약해서 소변이 나오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습니다. 두 개가 합쳐진 혼합형 요실금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과민성 방광
절박성 요실금과 증상이 아주 비슷한데요. 바로 과민성 방광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너무 자주 소변이 발생하고 참을 수가 없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4. 간질성 방광염
방광에 소변이 차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방광의 궤양 같은 상처가 나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5. 빈뇨
하루 동안에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라고 한다면 빈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분을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자주 나타나게 되고 방광의 과민 반응으로도 나타나게 됩니다.
6. 야간뇨
밤에 실례를 하는 야뇨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야간뇨는 말 그대로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는 증상으로 수시로 잠에서 깨어나거나 쉽게 잠이 들지 못해서 일상에서도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데요. 수면 장애, 방광 장애 그리고 노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배뇨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2%로 적은 비율이지만 범위를 50세 이상만으로 축소해서 살펴본다면 약 40~50% 정도로 중년층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배뇨 장애 자가 진단법
내가 배뇨 장애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배뇨 장애 자기 진단법이 있습니다. 아래 질문을 잘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몇 가지가 해당하는지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1. 나는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2.두 번째 소변이 일단 말이 오면 참지를 못한다.
3.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둔다.
4.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5.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나온 적이 있다.
6. 소변이 샐까 봐 물 또는 음료수 마시는 것들을 꺼린다.
7.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서 일하는 데 방해가 된다.
8. 소변이 나올까 봐 패드 아니면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한다.
9. 잠자는 동안 2회 이상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간 적이 있다.
이 질문에서 한 가지 이상만 해당해도 배뇨 장애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그냥 나이 먹어서 그러느니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으신데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배뇨 장애는 감염이나 염증에 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단순히 화장실 가는 문제가 아닌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 본인의 소변 습관을 잘 관찰하시고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긴장되는 상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 배뇨 장애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별일 아니겠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넘기게 되는 아주 사소한 행동이지만 잘 못 하면 신장에 무리가 가는 등 결코 가볍게 보면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고 자가 검진표를 다시 한번 보시면서 체크해 보신 다음에 하나라도 의심이 된다면 꼭 병원에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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