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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대변은 어땠나요? 더럽다고 그냥 지나쳤다면 앞으로 내가 본 대변을 유심히 관찰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변의 모양, 냄새, 그리고 변의 횟수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냄새가 난다면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바로 검사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피비린내 냄새나는 대변

대변에서 냄새나 악취가 적을수록 건강한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냄새는 먹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비린내가 난다면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대변에서 피비린내가 나는 경우에는 출혈이 있는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부 장관에서 피가 나오면 변이 검게 보이고 피비린내를 풍길 수 있습니다. 반면, 하부에서 피가 섞이면 혈변과 함께 비린내가 납니다. 이는 일시적인 출혈뿐만 아니라, 암 등의 질병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 조직이 괴사하고 부패하면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이나 직장암 같은 악성 병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 확인하는 대변 냄새

1. 시큼한 식초 같은 냄새

대변에서 식초 같은 냄새가 나는 경우는 주로 소화 불량이 있는 사람들에서 발생합니다.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 위산이 대변에 섞이면서 변이 산성을 띠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변에서 시큼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원이 될 수가 있습니다.


2. 계란 썩는 냄새

이러한 냄새는 단백질이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유황 가스와 황산형이 생성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계란프라이나 육류에는 이러한 성분들이 많아 이런 음식들을 섭취한 후에 유황 가스가 황산염으로 변해 대변에서 계란 구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브로콜리나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같은 채소들, 마늘, 고기, 치즈 등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유사한 냄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황 냄새는 신체에서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냄새가 나는 것 자체는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닙니다. 그러나, 악취가 지나치게 심하다면 음식 섭취를 조절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변으로 보는 건강 상태 확인 방법

1. 변의 횟수

하루에 변을 보는 횟수는 한 번에서 세 번 정도까지 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루에 4번 이상 완전히 물 같은 설사를 한다면 바이러스 감염 같은 장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하루 4회 이상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만성 설사라고 부르며, 이런 경우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변의 모양

정상 대변의 모양은 표면이 매끈한 소시지나 바나나 같은 모양입니다. 이런 대변의 모양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요인은 변 안에 얼마나 수분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대변에는 수분이 한 200cc 정도 포함이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대변의 모양과 냄새, 변의 횟수를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이러한 작은 관찰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는 대변 냄새를 꼭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대변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