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담즙과 호르몬을 생성하는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증가하면 고지혈증이라는 병을 앓게 됩니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심장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은 혈액 검사를 통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알 수 있는데요. 이 중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건강한 콜레스테롤이고,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부착되어 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한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분당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전기현 교수님
LDL콜레스테롤을 조심하라!
우리 몸에는 콜레스테롤이 필요하지만, 너무 많아지면 동맥경화와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발생하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어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가 번거로워서 자주 받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고혈압과 당뇨병과 함께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치명적인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콜레스테롤 기준은?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부착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건강한 콜레스테롤이고,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한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러므로 H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을수록 좋고, L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40~60㎎/㎗로 알려져 있고 ,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130㎎/㎗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이고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에는 HDL 콜레스테롤이 40㎎/㎗ 보다 낮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30㎎/㎗ 보다 아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경험했거나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과거에는 70mg 미만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기준이 더 엄격해져서 55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그것보다 낮으면 더 좋습니다.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6가지 방법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지만 55 미만으로 유지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확실히 효과가 검증된 방법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트랜스 지방을 많이 함유한 가공육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
2. 지방 대사의 방해가 되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라.
3.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수를 줄여라.
뻔하고 식상한 얘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실제로 지키는 분이 많이 안 계십니다. 하지만 지키시기만 한다면 LDL 콜레스테롤 수칙에서는 확실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거듭 강조해 드립니다.
4.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라.
하루에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높이는 데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5. 적절한 약물 복용.
일부 환자들은 생활 습관만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심혈관 질환 위험도, 고혈압, 당뇨, 흡연력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스타틴이 있는데요. 스타틴은 협심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기본적인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이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6. 주사 치료
만약 유전적인 이유로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거나 약물치료로도 제어가 어려운 경우, 또는 심장 질환 또는 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최신 주사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놀랍게도 매우 빠르게 낮아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2주마다 한 번씩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FDA 승인을 받은 주사 치료제를 6개월에 한 번씩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최신 주사 치료법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 6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오늘 배운 6가지 방법을 실천하시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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