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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움직일 때 눈과 귀, 근골격계가 서로 협력해서 중심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는데요. 눈과 귀는 주변의 상황을 감지하고 뇌로 정보를 보내고, 뇌는 그 정보를 종합해서 몸에 적절한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변이나 자신이 돌거나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눈앞이 어두워지거나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걷거나 움직일 때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잃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앉았다 일어나거나 특정 동작을 할 때 잠깐 핑 도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지럼증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하는 어지럼증


우선 어지럼증의 원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지럼증이 빈혈이나 영양 부족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어지럼증이 체함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라 어지럼증과 같이 나타나는 증상일 뿐입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수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크게 귀의 문제, 정신적인 문제, 뇌의 문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뇌의 문제는 심각한 경우가 많아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증상만으로는 이 원인을 쉽게 구별할 수 없습니다.


1.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귀의 문제로 어지럼증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석증, 전장 신경염, 메니에르병입니다.

  • 이석증 : 귀 안에 들어있는 작은 돌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와 귀 안에서 돌아다니는 질환으로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으나 눕거나 누웠다 일어나거나 돌아눕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는 등 동작을 할 때 어지럼증이 갑자기 나타나 1분 내로 사라지는 증상들을 보입니다.

  • 전정신경염 : 머리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의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자신이나 주변이 빙빙 도는듯한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수일 동안 지속되다가 점차 회복되는 경과를 취합니다.

  • 메니에르병 : 귓속 내 림프 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빙빙 도는 증상과 함께 청력 감소 이명 귀 먹먹함 등이 주요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들이 수 시간 동안 지속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귀에서 오는 어지럼증은 증상이 심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2.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신적인 문제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를 심인성 어지럼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검사해도 중심 잡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한 번 겪은 후에 그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 우울,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 때문에 어지럼증을 계속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머리가 도는 듯한 증상보다는 머리가 멍 하거나 가벼워지는 듯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또한, 서거나 걷는 동안에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발이 빠지는 듯한 증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물론 귀 질환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도 반복되거나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들은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3. 뇌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앞서 살펴본 귀의 문제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자주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라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다른 원인의 어지럼증과 달리 조치를 늦추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뇌졸중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는 상태인데요. 아시다시피 뇌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5분 안에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기 때문에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다른 증상들과 함께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마비나 감각 이상이 생기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말하기가 힘들거나, 자세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거나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어지럼증이 갑자기 생기거나 몇 분 동안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뇌졸중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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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예방 방법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예방법으로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 예방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을 예방하려면 뇌졸중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 지질혈증 등의 질환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경색 이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신경과 진찰과 약물 복용도 필수입니다.

평소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 습관을 유지하시고, 술은 적당히 섭취하며, 흡연은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와 스트레스 역시 피해야 합니다.

  • 운동법 : 거의 모든 운동이 어지럼증 극복에 도움이 되며,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일상생활 회복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추천합니다. 이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균형, 감각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맞춤 전정 재활 치료를 받아 공간 감각에 대한 신경계 적응성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지럼증 증상과 관련 대처법을 숙지하여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오늘은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어지럼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이 있고 증상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지럼증이 생기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어지럼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방법을 잘 실천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은 무시하면 안 되는 증상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